신간 『어쩌다 대한민국 학부모!?』, 12명의 전문가와 학부모가 제시하는 사교육과 입시 문제 해법

학부모, 교사, 교육 전문가 12명의 목소리로 엮은 공감과 실천의 교육 비평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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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어쩌다 대한민국 학부모!?』, 12명의 전문가와 학부모가 제시하는 사교육과 입시 문제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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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교사, 교육 전문가 12명의 목소리로 엮은 공감과 실천의 교육 비평서

[신간] "진짜 부모 되기는 입시보다 어렵다"…

대한민국 교육의 근본을 묻는 책, 『어쩌다 대한민국 학부모!?』

부제: 학부모, 교사, 교육 전문가 12명의 목소리로 엮은 공감과 실천의 교육 비평서


대한민국 교육 현실을 학부모의 시선으로 깊이 있게 성찰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신간『어쩌다 대한민국 학부모!? ― 입시보다 어려운 진짜 부모 되기』가 출간됐다. 이 책은 기존의 교육서들이 교육 정책이나 제도 비판에 머물렀던 것과 달리, 교육의 주체인 학부모가 겪는 생생한 감정과 고민을 출발점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학부모의 목소리로 직시하는 교육의 민낯

이 책은 자녀를 키우는 과정에서 겪는 ‘막막함, 조급함, 자책감, 혼란스러움’을 솔직하게 드러내며 독자의 깊은 공감을 얻는다. 단순히 감정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교육과의 전쟁’, ‘입시의 늪’, ‘교사와 학부모 사이의 거리’, ‘아이를 국가의 미래로만 보는 시선’ 등 한국 교육의 복합적인 문제들을 학부모의 눈으로 직시한다.


책은 이러한 문제의 뿌리를 짚어가면서도 비판에만 머물지 않는다. 대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어떤 부모가 될 수 있을까?”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각자의 자리에서 시작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하도록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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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분석-실천’으로 이어지는 독창적 구성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독자를 수동적인 독서에 머무르게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각 장은 실제 학부모의 경험담으로 시작하여 공감대를 형성하고, 뒤이어 해당 문제가 발생한 구조적 원인을 분석하며 시야를 넓힌다. 마지막으로 생활 속에서 바로 시도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한다.


이러한 ‘경험-분석-실천’의 3단계 구성은 독자가 ‘나도 이렇게 해볼 수 있겠다’는 현실적인 용기와 행동의 동력을 얻게 한다. 이는 현장성을 극대화하며 기존 이론 중심의 교육서들과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지점이다.


다층적 저자진이 만들어낸 신뢰와 균형

총 12명의 저자가 집필에 참여했다는 점도 책의 신뢰도를 높인다. 저자진은 초·중·고 자녀를 둔 학부모는 물론 공교육 교사, 사교육 종사자, 대안교육 경험자까지 폭넓은 배경을 아우른다.


공교육의 한계를 지적하는 글 옆에 사교육의 실상을 다룬 글이 배치되는 등, 서로 다른 경험과 시선이 교차하며 균형 잡힌 시각을 제공한다. 또한 학술적 무게를 덜어낸 일상의 언어와 대화체를 사용하면서도, 에세이의 감성과 리포트의 논리를 결합하여 높은 몰입감과 설득력을 동시에 확보했다.


교육 주체의 새로운 역할 제시

궁극적으로 『어쩌다 대한민국 학부모!?』는 학부모를 입시 성공을 위한 ‘조력자’가 아닌, 자녀와 함께 배우며 성장하는 ‘삶의 코치’로 그 역할을 새롭게 정의한다. 이를 통해 교육 문제를 제도와 정책의 차원을 넘어 일상의 관계와 실천의 영역으로 가져온다.


이 책은 초·중·고 학부모를 비롯해 교육 정책 담당자, 교사와 연구자, 사교육 관계자, 예비 교사와 교육학 전공자까지, 대한민국 교육에 연관된 모두에게 풍부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입시 담론에 가려졌던 부모의 고민을 사회적 질문으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향후 교육 개혁 논의에 의미 있는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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