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명정보 활용 축제의 장 열려, 올해의 주인공은?

2023 가명정보 활용 우수사례·아이디어 경진대회 시상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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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명정보 활용 축제의 장 열려, 올해의 주인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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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가명정보 활용 우수사례·아이디어 경진대회 시상식 개최

가명정보 활용 축제의 장 열려, 올해의 주인공은?


- 2023 가명정보 활용 우수사례·아이디어 경진대회 시상식 개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고학수, 이하 ‘개인정보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금융위원회, 국세청과 함께 가명정보 활용 우수사례·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하여 총 22팀을 최종 선정하고 9월 15일(금) 이들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했다.


< 행사개요 >

(일시/장소) ’23.9.15.(금) 13:00~15:00 /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 401호

(주최)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금융위원회, 국세청

(주관) 한국인터넷진흥원

(후원)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금융결제원, 금융보안원,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더존비즈온, 롯데정보통신, LG CNS, 한국사회보장정보원, 한국신용정보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경쟁부문) ?우수사례 (대상 5, 우수상 11), ?아이디어 (대상 1, 우수상 5)

대회공고+접수+1차심의+2차심의+시상.png


올해 경진대회에는 가명정보 활용에 관심있는 기업·기관, 학생까지 참여하여 보건의료, 금융, 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과제가 총 117건(우수사례 34건, 아이디어 83건)이 출품됐다.


올해 출품건수는 작년대비 70% 늘어난 것으로 5.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여 가명정보를 활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처별 추천에 의해 구성된 민간 전문가 심사단이 국민 체감도, 경제 효과, 실현 및 확산 가능성, 참신성 및 난이도를 기준으로 1차 서류심사(8.24.)와 2차 발표심사(9.1.)를 거쳐 수상작을 최종 선정했다.


<사례 부문>


우수사례 부문은 총 16개 팀이 최종 선정되었다. 대상은 교통약자(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의 보행패턴 데이터를 분석하여 교통약자 보호구역 지정에 활용한 양평군팀(경기도 양평군청) 등 5개 팀이 차지했다.


개인정보위 위원장상(대상)을 받은 경기도 양평군은 ‘가명정보의 결합적 활용을 통한 교통약자 보호구역 지정 분석’을 주제로 지자체의 주민정보(성별, 연령대, 장애인 등록 여부 등)와 통신사의 위치정보를 가명처리·결합하고 교통약자의 보행패턴을 분석하여 교통약자 보호구역으로 지정이 필요한 3곳을 선정했다.


양평군은 양평읍 공흥리(어린이 보호구역), 단월면 삼가리(노인보호구역), 용문면 마룡1리(장애인 보호구역)를 교통약자 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기존에 지정된 보호구역의 특성(교통사고 발생건수 등)을 반영하여 교통안전 시설물을 보강하고 보호구역 지정 범위를 확대하는 등 정책을 개선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가명정보의 결합적 활용을 통한 교통약자 보호구역 지정 분석>

가명정보의 결합적 활용을 통한 교통약자 보호구역 지정 분석.png


금융분야에서는 ‘가명정보 결합물을 활용한 Gig 등급모형 개발(긱 이코노미(Gig Economy,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단기계약을 맺고 일하는 경향이 커지는 경제)가 확산됨에 따라 긱 워커(Gig Worker, 비정규 프리랜서) 증가)’을 주제로 제안한 나이스지니데이타팀이 대상을 수상했다.


최근 4차산업혁명, 코로나19 등 사회적 영향으로 재택·원격근무가 보편화되는 등 근로환경이 유연하게 변하면서 긱 워커(Gig worker) 근로자가 많이 증가(글로벌 긱 이코노미 시장규모(23년 예상): 4,550억 달러,

긱 이코노미 부가가치(25년 예상: 2조7,000억 달러, 전세계 GDP의 2%), 긱 워커 수(’22년 기준): 미국 6,800만, 국내 1,000만(출처: 자비스앤빌런즈·BCG 코리아(2022) ‘금융의 미래, 긱 이코노미 시대 당신의 플랫폼은 준비됐습니까’)했다. 이들은 소득과 경력(재직) 증빙이 어려워 신용정보가 부족한 계층(Thin-Filer)으로 분류된다.


<가명정보 결합물을 활용한 Gig 등급모형 개발>

가명정보 결합물을 활용한 Gig 등급모형 개발.png


나이스지니데이타는 각종 대안정보(자격증 보유개수, 통신사 가입기간, 휴대폰 소액결제, 이수한 전공 개수 등)를 활용하여 비정규 프리랜서를 위한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하고 은행 등 금융기관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용등급의 건전성이 유사한 수준에서 비정규직 프리랜서의 대출 승인율을 최대 약 23%p(기존 21%→ 신규 44%) 확대하여 금융혜택을 받는 프리랜서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관광공사는 ‘제주 한달살이 분석’을 주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대상)을 차지했다. 코로나19 등으로 재택근무 및 워케이션(원하는 곳에서 업무와 휴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새로운 근무제도. 관광상품: 체류형 여행프로그램 ‘Learning Holiday in Jegu-배움이 있는 휴가’ 발간)이 확대되어 최근 제주 장기 체류자가 늘어남에 따라 제주 마을관광 사업 수립에 활용하고자 제주 방문객의 가구별 특성과 위치정보를 분석했다.


1년간(’21.8.~’22.7.) 제주 방문자 중에서 30대 이하(39%), 수도권 거주자(61.1%), 가족 동반(52.4%), 고소득자일수록 한달살이를 위해 제주를 방문하는 경향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여름철에 30대 이하는 북쪽 해변을, 60대 이상은 중산간 지역(성산, 표선 등)을 숙박지로 선호하고, 미취학 자녀를 동반하는 경우에는 체험형 관광이 용이한 구좌, 한림, 한경 등 중산간 지역을 한달살이 방문지로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제주 한달살이 분석>

30대 이하 선호 숙박지 여름.png

미취학 자녀 동반자 선호 방문지 여름.png

30대 이하 선호 숙박지 여름
미취학 자녀 동반자 선호 방문지 여름


우수사례 부문의 우수상은 최근 소아 환자가 응급실 병상이 없어 인근 병원을 떠돌다가 사망하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소아 응급실 방문 예측 모델을 개발한 HIRA AI 리딩팀(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11개 팀이 선정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건강보험 청구자료를 통해 소아 환자의 진료내역과 병의원 정보 등을 분석하여 소아 환자가 의료기관을 마지막으로 방문한 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응급실을 내원할지 여부를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했다. 이 모델을 통해 지역별 소아 응급환자의 의료 수요를 추정해 의료분야 정책수립의 근거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이디어 부문>


아이디어 부문은 총 6팀이 선정됐다. 노인복지, 범죄예방 등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참신한 과제들이 상당수 접수되었으며, 개인정보위 위원장상(대상)은 ‘노인을 위한 버스정류장 시설 개선 우선순위 선정’을 주제로 제안한 운명공동체(성균관대학교)팀이 받았다.


운명공동체 팀은 통신사의 위치정보, 교통카드 이용내역으로 고령층의 이용빈도가 높은 버스정류장을 선별하고 주변의 지표면 온도와 버스정류장의 위치·시설 정보를 결합해 여름철 무더위에 취약한 고령층의 온열질환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시설 개선이 필요한 정류장의 우선순위를 도출하고자 해당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우수상은 평소 체납세 비중이 크고 미징수율이 높은 자동차세의 문제(자동차세 체납액: 총 7,340천억원 정도(약 700만건), 총 체납분 中 매년 20% 이상 차지 (출처: KOSIS))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공영주차장 기반 체납차량 우선 단속지역 분석’이라는 주제를 제안한 신세릭스팀(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등 5개 팀이 우수상을 차지했다.


우수상을 차지한 신세릭스팀은 지자체의 공영주차장 출입·요금 관리내역과 체납차량 정보를 결합해 체납차량이 다수 이용하는 공영주차장을 도출하였다. 공영주차장의 특성(주변 지역상가 정보, 유동인구 및 카드매출 특성 정보를 활용해 공영주차장 주변 환경 분석)과 유사한 경향을 보이는 민간주차장까지 단속 범위를 확대해 세금 징수율을 높일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최종 선정된 22개 팀의 우수사례와 아이디어는 ?2023 가명정보 활용 우수사례집?으로 제작해 국민에게 홍보할 예정이며, 우수한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실제 사업화나 정책 수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가명정보 활용 컨설팅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이번 경진대회에서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 의사결정과 서비스 개선 사례가 다수 출품되었으며, 가명정보 활용에 대한 기업·기관의 관심과 사회적 인식이 많이 높아졌음을 확인했다”며, “지난 7월 발표한 ?가명정보 활용 확대방안?을 통해 안전한 데이터 활용체계가 계속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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