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영상위, 서울환경영화제 대상 수상기념 ‘봉명주공’ 상영회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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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영상위, 서울환경영화제 대상 수상기념 ‘봉명주공’ 상영회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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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영상위, 서울환경영화제 대상 수상기념 ‘봉명주공’ 상영회 가져


- 24일 19시 김수현드라마아트홀서 봉명주공 주민 등 관계자 상영회 개최 -


- 서울환경영화제 대상에 이어 관객심사단상까지, 2관왕 <봉명주공>의 감동을 나눴다.



제18회 서울환경영화제에서 대상에 이어 관객심사단상까지 2관왕에 오른 영화 ‘봉명주공(감독 김기성)’에 대해 관객들은 이 같은 반응을 쏟아냈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운영하는 청주영상위원회(위원장 박상언, 이하 청주영상위)는 지난 24일 19시 김수현드라마아트홀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봉명주공’상영회를 진행했다.



사진설명: 봉명주공 상영회, 관객과의 대화, 청주영상위


코로나19 상황임을 고려해 소규모로 진행한 이번 상영회에는 실제 영화의 배경이 된‘봉명주공’의 주민을 비롯해 청주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변은영 위원장을 비롯한 소속의원들과 영화전공학생, 시민, 언론 등 40여 명이 함께 했다.



재개발을 앞둔 청주의 1세대 아파트 봉명주공을 두고 흘러가는 사계절의 시간과 정든 터전을 뒤로한 채 떠나가는 주민들, 오랜 세월 그 자리를 지켜왔지만 철거를 앞두고 맹렬한 전기톱 소리에 하릴없이 밑동이 잘리고 쓰려져버리는 나무들, 그리고 그 변화를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기록해가는 사람들까지... 83분의 러닝 타임 동안 관객들은 때로 미소를 짓기도 하고, 때로는 안타까운 한숨을 내뱉기도 하면서 이제는 더 이상 볼 수 없게 된 봉명주공과 작별했다.



세심하지만 담담하게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해 담은 김기성 감독은 상영이 끝난 뒤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에서 “첫 장편영화였는데 의미 있는 영화제에서 수상까지 하게 돼 놀랍고 뜻 깊었다”회고하며 “대상도 물론 가슴 벅차고 감사하지만 관객이 주는 관객심사단상 수상이 감독에게는 또 다른 영화를 제작할 수 있게 만드는 응원과 자부심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 ‘봉명주공’을 통해 청주에 이런 곳이 있었다는 걸 처음 알게 됐다는 시민은 “우리가 알지 못했던 청주를 보게 해줘 고맙다”며 “봉명주공처럼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사라져가는 풍경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감상평을 남겼고, 영화 속에 등장하기도 했던 봉명주공 주민은 “이제는 그곳으로 다시 돌아갈 수 없지만, 영화 속에 우리의 시간과 공간들을 담아줘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게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설명: 봉명주공 상영회,청주영상위

상영회에 함께 한 청주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변은영 위원장 역시 “오늘 영화는 앞으로 도시의 개발과 발전에 있어 청주시와 청주시의회가 어떤 방향으로 고민하고 노력해야할지 생각의 버튼을 눌러줬다”면서 “앞으로도 이렇게 지역의 창작자가 지역의 이야기를 마음껏 담아낼 수 있도록 지역영상문화발전에 더욱 관심과 지원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상업영화도 아닌 다큐멘터리 영화가 완성되고 영화제까지 진출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청주영상위의 지역 영상 제작지원 사업 ‘씨네마틱#청주’덕분이었다며 거듭 고마움을 표한 ‘봉명주공’ 김기성 감독과 왕민철 프로듀서는 “지역의 영상 제작자들이 다른 곳으로 떠나지 않고 지역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역영상생태계가 더욱 건강해지길 간절히 기원하겠다”는 말로 상영회 및 관객과의 대화를 마쳤다.



한편, 서울환경영화제 대상 및 관객심사단상 2관왕을 거둔 영화 ‘봉명주공’을 비롯해 7월 개막하는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초청작 ‘슈퍼히어로’ 등 지역창작자들의 좋은 작품을 발굴지원해온 청주영상위‘씨네마틱#청주’는 올해도 장편 2편과 단편 4편, 총 6편의 작품을 지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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