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독뫼 감 농업, 2021년도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
농림축산식품부 7일 ‘창원 독뫼 감 농업’을 국가중요농업유산(제17호)으로 지정했다.
창원 독뫼 감 농업, 2021년도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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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 7일 ‘창원 독뫼 감 농업’을 국가중요농업유산(제17호)으로 지정했다.
창원 독뫼 감 농업, 2021년도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
농림축산식품부 7일 ‘창원 독뫼 감 농업’을 국가중요농업유산(제17호)으로 지정했다.
국가중요농업유산은 농업인이 해당 지역에서 환경·사회·풍습 등에 적응하면서 오랫동안 형성시켜 온 유형·무형의 농업자원 중에서 보전하여 전승할 가치가 있다고 인정되어 국가가 지정한 농업유산으로 2013년부터 지정(16개소)해 오고 있다.
이번에 새로 지정한 ‘창원 독뫼 감 농업’은 지난해 7월말 시·군의 신청 이후 농업역사, 전통문화, 지역개발 등 분야별 전문가 17명으로 구성된 농업유산자문위원회 자문회의(2회)와 현장조사를 통해 그 가치를 평가하여 최종 결정됐다.
‘창원 독뫼 감 농업’은 낙동강 상습 침수지였던 불리한 자연환경을 극복하고 농업과 생활이 독뫼 등 구릉성 산지 중심으로 행해졌고, 지역의 오래된 전통 감 농업을 사회환경의 변화에 맞춰 현재까지 보존·계승·발전시킨 농업유산이다.
창원 북부지역(동읍, 북면, 대산면)은 낙동강 연접지역으로 침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예부터 배수, 채광이 좋고 가을~봄 저온, 봄~가을 과수의 안개 피해 방지에 유리한 구릉성 산지 ‘독뫼’를 이용해 감나무를 재배해 왔다.
이런 ‘독뫼 감 농업’은 창원에서 수 백년간 감 농업이 정착, 발전하는 토대가 됐다.
창원에는 약 150여개의 독뫼가 독립적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이번에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핵심지역안에 있는 독뫼(30개소)에는 100년 이상의 떫은 감 고목(古木, 약 3천주)에 단감이 접붙이는 전통지식 농업의 계승·발전으로 감 농업이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또한, 닥나무(왜저)의 껍질을 이용해 접붙인 부위를 감아 완전히 밀봉함으로서 공기와 수분을 차단하는 방법의 기술 발달과,
산지(독뫼)가 갖는 단점(바람강도 1급지)을 개선하기 위해 토양을 깊에 파 시비하는 구덩이 시비법과 심경재배법을 발달 시켜왔다.
이러한 박피기술 및 당산나무 옹이에 감을 거는 당산제 등 전통 기술·문화가 현재까지도 유지되고 있으며, 마을 중앙에 ‘독뫼’를 중심으로 감밭이 솟아 있는 독특한 농업 경관도 형성돼 있다.
신규지정된 ‘창원 독뫼 감 농업’에 대해서는 국가중요농업유산지정서가 발급되고, 앞으로 3년간 농업유산자원의 복원 및 발굴, 계승 등을 위한 예산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창원 독뫼 감 농업''은 지역 고유의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농촌주민 소득 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식품부 농업역사문화전시체험관추진팀 안재록 과장은 “농업유산은 농업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생동하는 자산으로 지속가능한 보전·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라고 하면서, “지자체는 농업유산을 단순히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데 그칠 것이 아니라, 농업유산의 가치가 후대에 전승될 수 있도록 지역주민과 협력하여 보전·관리에 적극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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